▲ 수출용 컨테이너 부두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32억 8900만 달러(약 3조 811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에서는 신선 부류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6억 900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나간 반면, 가공 부류가 궐련·음료·설탕 등의 수출 감소로 1.3% 줄어든 2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 품목에서는 김치가 9.4% 늘어났고 인삼류(2.2%), 채소류(11.9%), 가금육(50.4%)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공품목에서는 담배가 6.9%, 설탕 30.6%과 음료 0.1%가 각각 줄었다.

수출국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뒷걸음질, 미국 수출이 9% 증가했으며 중국은 7.2%, 일본은 2.8% 각각 늘었으나 태국은 17.8%, 인도네시아는 14.5% 줄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출 대책회의를 개최, 상반기 수출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다면 국민들이 농식품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을 조속히 수립·추진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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