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의 신선식품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1%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데, 올해 1월 0.8%에 이어 2월 0.5%, 3월 0.4%, 4월 0.6%에 이어 5월 0.7%를 나타냈다.

이런 연속 0%대 기록은 지난 2015년 2월∼11월(10개월) 이후 최장이며, 1∼6월 사이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은 0.6%로, 2015년 1∼6월(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작년 6월보다 1.8% 상승해 전체물가를 0.13%포인트 끌어올렸고, 공업제품은 보합이었다.

석유류는 3.2% 하락, 전체물가를 0.14%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6월보다 1.3% 상승, 전체물가를 0.05%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서비스물가는 1.0% 높아져 전체물가를 0.55%포인트 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서비스물가상승률이 낮았고, 석유류도 작년 대비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유류세 인하 요인도 있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쳐, 1%대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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