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품질 신뢰도 올리기 위해 동물복지닭, 품질실명제 등도 도입할 예정
   
▲ 이마트가 축산물 품질 강화의 일환으로 7월부터 1등급 이상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선별 판매한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축산물 품질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한 달간의 테스트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1등급 이상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선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돼지고기의 경우는 1+등급부터 2등급의 상품을 한번에 매입해 별도의 구분 없이 판매해왔으나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1+등급과 1등급 상품을 1등급 이상으로 분류해 판매한다.

또한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동물복지닭'을 전국 점포에 선보이며 연내 닭고기에 '품질 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축산물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동물복지닭은 닭에게 미치는 스트레스 등을 최소화해 청결한 환경에서 기른 닭이다. 기존에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한 적은 있었으나 전국 점포에 상시 판매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복지닭은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시 초기엔 이마트 전체 계육 매출의 약 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품질 강화 일환으로 시행되는 '닭고기 품질 실명제'는 상품 패키지에 생산담당자명을 표기하는 제도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 연내 닭고기 품질 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축산물 품질 강화에 앞장서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상품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한 목적이다.

진영호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단순히 맛이나 가격만 보고 먹거리를 구매하던 시기를 지나 식품 안전과 동물 복지 등 소비자들의 먹거리 기준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마트는 선제적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급 표시에 나서는 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4일 부터 10일 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목심'을 2280원(냉장/각 100g)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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