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버닝'을 통해 스크린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신예 배우 전종서(25)가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다.

2일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 더 블러드 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이미 지난달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 다음 달까지 미국에 머물며 영화 촬영에 몰두한다. '모나 리자 앤 더 블러드 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여주인공으로 깜짝 데뷔해 칸영화제까지 다녀온 전종서지만 아직 신인인 그가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은 이례적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는 역시 '버닝' 덕분이었다. '버닝'에서 전종서의 연기를 눈여겨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측이 러브콜을 보내 오디션을 거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었다.

'모나 리자 앤 더 블러드 문'은 6월 30일(현지시간) 크랭크인 했으며 전종서 외에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2014), '더 배드 배치'(2016) 등을 연출했다. '더 배드 배치'는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전종서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올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콜'의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쳤다. '콜'(감독 이충현)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전종서와 박신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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