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결함 개선 등 완성도 높여 이달 공개 가능성
갤럭시노트10, 뉴욕서 다음달 7일 공개...8월 말 출시될 듯
   
▲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위한 양산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결함 등으로 출시가 연기됐다가 완성도를 높여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폴드는 문제가 됐던 화면 보호막을 본체 삽입하는 형태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공개된 시제품에서 화면 보호막을 강제로 떼어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키워 아예 삽입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또 디스플레이와 힌지 사이로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름을 추가로 넣었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5G 전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40만원대로 알려졌으나 최근 삼성닷컴 챗봇에서 갤럭시 폴드의 모델명인 'f907n'으로 검색시 제품 이미지 하단에 판매가가 252만8900원으로 명시돼 예상보다 10만원 이상 비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폴드 LTE 모델의 경우 미국에서 1980달러(약 228만원)이며, 유럽에서는 2000유로(약 262만원)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는 빠르면 이달 중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나 일본 정부가 갤럭시 폴드의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면서 양산에 차질이 예상되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갤럭시노트10 출시 시기와 맞물려 팀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갤럭시 폴드를 먼저 출시할 가능성도 있어 이달 중 공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초청장/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함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갤럭시노트10'은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후 같은 달 말이나 9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글로벌 미디어·파트너에게 '갤럭시 언팩 2019'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육 브루크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청장에는 일정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S펜과 카메라 렌즈로 만들어낸 느낌표(!) 이미지만으로 구성됐다.

갤럭시노트10에는 노트 시리즈에 처음으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초청장 이미지로 보아 S펜과 카메라에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 5G 전용폰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일반 모델 120만원대, 플러스 모델은 14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5G 전용폰을 2종이나 출시하며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아직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삼성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