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민원 34% 이상 증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1만9000건을 넘어서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보험 민원이 전체 민원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금융투자 민원이 34%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 표=금융감독원


3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민원 비중은 보험이 61.3%(1만1818건)로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생명보험 민원이 4807건으로 전년 대비 7.5%(334건) 늘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2103건)이 전년 동기에 비해 22.7% 증가했다. 비중은 보험모집(43.7%), 보험금 산정·지급(21%), 면책·부책 결정(10%), 계약의 성립·해지(5.2%) 순이었다.

반면 손해보험 민원(7011건)의 경우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보험 다음으로는 비은행 민원이 21.6%(4152건)로 그 뒤를 이었다. 비은행 민원의 경우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비은행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6.1%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17.1%), 신용정보사(15.4%) 등의 순이었다.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큰 반면 대부업과 저축은행 민원은 감소했다.  

이 외에는 은행(2297건)과 금융투자(999건) 민원이 각각 11.9%, 5.2%를 차지했다. 

특히 금융투자 민원의 경우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34.5%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 중에서도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발행·유통시장공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투자자문과 부동산신탁 민원도 각각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의 올해 1분기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1만8274건) 대비 3.5%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도 6361건으로 전년(5351건) 대비 18.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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