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사진=경북 '사이버독도' 홈페이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독도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해조류 이식과 돌돔 치어 방류 등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이달까지 30여명의 전문 잠수 인력을 투입, 독도 바다에서 해조류를 섭취하는 성게를 제거한다.

또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해역에서는 석회 조류를 제거하고 감태, 대황 등 자생 해조류를 이식해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체 수가 조절되도록 성게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방류, 성게 밀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실시한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에는 무척추동물 220종, 산호류 21종, 해조류 110종, 어류 28종 등 총 379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생물량은 독도 해역 일대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과 함께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연차별 계획에 따라 독도 해역에서 지난해까지 약 12t의 성게를 제거했다.

4일에는 독도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기념행사를 개최, 돌돔 치어를 방류할 방침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독도의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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