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션 매트리스, 호흡·심박수 체크…'꿀잠' 보장해
김경수 회장 "품질·진정성 기반한 좋은 가구 만들 것"
   
▲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지난 3일 직접 대리점주들에게 새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에몬스가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은 에몬스가구가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생활을 바꾸는 만남'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따른 신상품 가구를 대거 선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전날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9 가을·겨울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주 52시간 근무와 워라밸이 퍼지며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브랜드 메시지를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품평회는 에몬스가 1994년부터 매년 전국 점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례행사로, 2000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품평회를 열고 있다.  

에몬스가 공개한 침대·매트리스·소파·식탁 등 65개 가구는 120여명의 점주들로부터 진열여부·개선사항 등을 평가받는다. 호평을 받은 제품들은 시즌 신상품으로 채택돼 발주된다.

품평회에서는 '집'이라는 공간을 두고 세분화된 트렌드가 존재하는 만큼 IoT 기술과 자연친화적 소재가 적용된 가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공간이 소개됐다.

   
▲ 에몬스가구 디자이너가 지난 3일 대리점주들에게 새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에몬스가구


먼저 에몬스는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한 침실가구를 선보였다. '크림라떼' 침실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붙박이장과 의류관리기기를 드레스룸 공간에 넣을 수 있는 전용 상부장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제품혁신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모션 매트리스'는 센서가 호흡·심박수를 체크해 수면상태를 감지하고 모션을 작동한다. 사용자에게 편안한 자세를 스스로 작동해 숙면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무호흡·코골이시 진동·알람시 등판 상승 등 8가지 모션과 6가지 슬립사운드가 내장됐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조명을 조작할 수 있는 '루아르' 침대는 약 1만 색상을 구현한다. 사용자의 수면과 기상을 감지해 스스로 불을 밝힌다.  

에몬스는 유해물질 걱정을 덜어주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되는 '비스포크'형 식탁 '헬렌 20'은 크기·색상·체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6인, 와이드 4인, 4인 등 3가지 상판 사이즈뿐 아니라 화이트·그레이·베이지 등 색상과 4가지 사발식 체대 가운데 원하는 모양을 고를 수 있다. 세라믹과 천연대리석을 접목한 '마블 세라믹'이 적용된 식탁 '아르떼 20'은 곡선형 팔걸이형 의자와 등받이형 벤치의자 등이 더해졌다.

아기 젖병에 쓰이는 무독성 소재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소파 '쥴리아 20'도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원단 겉부분을 실리콘 처리해 가죽의 엠보 크기 등을 그대로 구현한 친화적 소재 '실리콘 레더'가 적용됐다. 고온·저온에도 형태의 변형이 적으며 볼펜·네임펜은 물론 유성 매직으로 칠한 낙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적용해 소파 내부로 오염물이 흡수되지 않아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이 지난 3일 대리점주들에게 새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에몬스가구


에몬스는 고객이 직접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평형대별 제품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평형대뿐 아니라 고객의 생애주기도 고려 대상으로 포함됐다. 

50·60대 가족 모임이 잦은 세대를 대상으로는 '모스카토' 소파와 '마블세라믹'이 쓰인 '아르떼 20' 식탁을,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를 대상으로는 리찌 가죽을 사용한 '소르베' 소파와 '팀버' 원목식탁 등을 제안했다. 유아를 키우는 부부를 위해서는 '실리콘 레더'가 적용된 '줄리아 20' 소파와 '헬렌 20' 포세린 식탁이 마련됐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소형 평수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반카우치'와 '엔들리스' 타입의 소파는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에몬스는 집에서 업무를 하는 오피스 트렌드를 고려해 서재가구를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루이나 홈오피스'를 비롯해 구성에 따라 홈오피스와 스터디룸, 스몰오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두잇'(Do it)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울러 에몬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를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리의 트렌드를 반영한 청록 색상의 '마스디오' 소파, 국내에서 주문 제작되는 '로레즈' 식탁 등 특별함과 희소성을 강조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과거 가구 구매빈도가 생애를 통틀어 2~3회에 그쳤다면 지금은 세대별로 생활에 따른 가구 소비가 늘고 있다"며 "에몬스는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집'을 보다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품질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좋은 가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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