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후 9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가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4-3으로 앞서던 7회초 1사 후 강정호가 3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수비로 투입되자마자 강정호는 실책을 범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가 친 볼이 강정호 쪽으로 향했다. 볼을 잡은 강정호가 1루로 악송구를 했고, 콘트레라스는 2루까지 갔다. 이후 빅터 카라티니가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피츠버그는 4-5로 역전 당했다. 

7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앞선 수비 실책을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타석에서 피츠버그가 역전 점수를 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여전히 4-5로 뒤지고 있던 피츠버그는 9회말 1사 후 엘리아스 디아즈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열었다. 여기서 강정호가 컵스의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럴의 2구째 너클 커브(135km)를 툭 받아친 것이 우익선상으로 향하며 2루타가 됐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강정호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진 후 아담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 때 디아즈가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되며 동점을 올렸다. 야수선택으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다음 코리 디커슨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홈인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에 3연승을 안긴 강정호의 끝내기 득점이었다.

이날 2타수 1안타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6푼5리(133타수 22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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