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댓글로 "때가 어느 땐데"라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고,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3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 게시했다.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글을 덧붙여 생일을 맞아 일본 여행 중임을 알렸다.

이시언은 4일에도 동료 배우 송진우와 그의 일본인 아내 미나미를 만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새 식구 송우미 아기 너무 귀여워.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송진우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이시언의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다. 

   
▲ 사진=이시언 인스타그램


이 게시물들을 본 팬들 중 상당수가 댓글로 불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를 통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해 국내 반일 감정이 들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언이 일본 여행을 간 것을 굳이 알려가며 인증샷을 올린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

반면, 여행은 개인의 자유이고, 친한 사람의 초대를 받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을 두고 너무 시국과 연관지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는 팬들도 있었다.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이시언은 해당 게시물을 자진 삭제했다.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불필요하게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꺼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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