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경제여건 호조,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하락 여지 축소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보합'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미 달러화도 약세롤 보이며 '지난달 14일 +1.5%에서 지난 2일에는 +0.6%'로 연중 강세폭이 축소됐다.

연준은 6월 FOMC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예방적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해 강조하고, '인내심' 문구를 삭제해 금리인하로 선회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추가 부양책 실시를 위한 조건으로 '경기 추가 악화에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경우'로 완화했고, 구로다 하루히꼬 일본은행 총재는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폭 확대 요인을 시사하면서, '저물가 지속시 주저 없이 추가 완화'를 공언하는 등, 다른 선진국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통화완화 여력 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상대적 경제여건 호조'와 '연준 금리인하 선반영' 등으로 국체금리 하락 여지가 축소되면서, '작년말 대비 강보합'이 예상된다.

우선 미국은 통화완화의 목적이 '경기 확장세 유지'인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등은 '경기 반등 유도'이고, 금년 중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달러화 강세를 이끈 '상대적 경제여건 호조에 의한 달러화 강세' 여건이 앞으로도 유효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6월 FOMC를 전후로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연준의 일시적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미 국채금리 하락 여지를 제한하고,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동조화에 따른 '미국과 여타 국가 간 금리차 축소 여지가 줄어든 것'도 이에 한 몫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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