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엔트리 마감일 지났음에도 "북한 선수단" 참여 독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북한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우산동 소재 선수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의 참여를 통해 대회의 슬로건인 '평화, 물결 속으로'가 더 의미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4일 오후 평택에 위치한 폭염 취약 거주지에 방문해 독거 노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선수 엔트리 마감일은 지났지만, 북한 선수단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개막날이라도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바로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셔 그는 "광주 수영 대회의 입장권이 매진된 종목이 있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청신호가 켜졌다고 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제수영연맹과 대회조직위는 "공식적으론 참가신청을 마감했지만, 예외적으로 북한이 참가를 신청하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북한측에 여러번 선수 참가 독려를 제안 한 바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 답변은 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는 7월에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지난 2일에도 "광주 수영 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특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지난달 11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광주 수영 대회에) 동참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남북이 함께 세계로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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