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경완 아나운서가 9년째 진행해왔던 KBS 2TV 저녁시간대 생활정보 프로그램 '2TV 저녁 생생정보'(이하 '생생정보') MC에서 하차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생생정보'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저는 시청자로 돌아가 열심히 시청하겠다"고 하차 소식을 알리고 시청자, 동료 아나운서들, 출연자들에게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햇수로 9년이나 진행해온 '생생정보'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저녁에 집에 있어주는 아빠로 살고 싶어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KBS2 '2TV 생생정보' 방송 캡처


도경완 아나운서의 '생생정보' 하차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톱가수 장윤정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도경완 아나운서가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 이날 '생생정보' MC를 하차하면서 그가 다른 프로그램을 맡는다든지 하는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한 것이 프리 선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아내 장윤정은 도경완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전향에 부정적인 시각을 밝혀왔다. 장윤정은 지난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의 프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존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인 지난달 22일 장윤정이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을 때는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못 들은 척 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생생정보' 하차로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도경완 아나운서는 2008년 KBS에 입사한 35기 공채 아나운서다. 푸근한 외모와 구수한 말솜씨로 각종 정보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2013년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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