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채널 확대…고품질 서비스 제공 노력 등 ‘고객 가치’ 확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고객 친화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이 ‘고객 가치’를 강조하고 있어 LG전자의 고객 친화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신제품 등에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등 소비자가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홍보 모델이 ‘LG 신(新)가전 고객 자문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총 40명 규모의 ‘LG 신(新)가전 고객 자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LG 신가전 고객 자문단’은 8월부터 6개월 동안 새로운 LG전자 생활가전을 기획하기 위해 매월 정기모임과 수시모임을 통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을 잇는 신가전을 발굴하는데 추진력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LG전자는 트롬 건조기, 퓨리케어 360°,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등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면서 시장 선도 제품을 선보였다.

박희욱 LG전자 H&A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고객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LG전자는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직고용 이후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비스엔지니어의 쾌적한 작업환경 제공이 고객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LG전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말까지 총 2000 여대의 신규 차량을 공급했다.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등 개인 보호구와 위험물 보관함, 안전펜스 등 장비도 순차적으로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현장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해 엔지니어들의 피로도를 줄이는 한편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차별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LG전자의 ‘고객 친화경영’은 구 회장의 의중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이올해 초부터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LG 새해 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 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2월 ‘LG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만드는 일에 꿈과 열정을 더해 달라” R&D 인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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