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동향' 2분기 설문조사…1분기 때와 다른 판단
   
▲ 부동산 전문가의 절반이 1년 뒤 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 전 같은 조사 때와 달리 집값 상승에 손을 들었다.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부동산 전문가의 절반이 1년 뒤 서울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 전 같은 조사 때와 달리 집값 상승에 손을 들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최신 경제동향 분석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106명(응답 기간 지난달 20∼26일)을 설문한 결과 53.8%가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와 같을 것이란 예상은 21.7%, 떨어질 것이란 전망은 24.5%였다. 

앞서 3개월 전 1분기 설문조사 때는 전문가의 59.4%가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응답한 전문가 비율은 39.6%로 전 분기(31.1%)보다 더 많아졌다. 이같이 전망이 달라진 것은 최근 서울 집값이 약 한 달간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오고 있는 ‘집값 바닥론’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가구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등 금융규제에 대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70.8%, 67.9%, 53.8%였다. 보유세와 관련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모두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각각 57.5%, 44.3%였다. 반면 거래와 관련한 취·등록세는 완화하자는 의견이 58.5%였다. 양도세는 현행 유지(46.2%) 의견이 가장 많았고, 완화(41.5%) 의견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올해부터 다시 시행된 전·월세 등 임대료에 대한 소득세는 현행 유지 의견이 각각 67.0%, 42.5%로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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