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한화를 꺾으며 2연승을 달린 NC는 한화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56승째(44패)를 수확한 NC는 3위를 달렸다. 2위 넥센 히어로즈(61승39패1무)와의 승차는 5경기다.

   
▲ 뉴시스 자료사진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냈다. 그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김종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고,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펜이 무너진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서가다 8회초 2-3으로 역전당한 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2패1세이브).

한화는 NC 선발 에릭이 내려간 직후 역전에 성공했으나 불펜이 무너져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58패째(38승1무)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7회말 1사 3루 상황에 등판한 박정진은 8회 테임즈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 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2승8세이브).

7회까지는 NC의 분위기였다.

2회말 모창민의 볼넷과 도루, 지석훈의 진루타와 김태군,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NC는 김종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4회말 도중인 오후 7시7분 비가 쏟아져 18분 동안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NC는 에릭이 6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피칭을 이어가 리드를 지켰다.

7회까지 에릭에 눌려있던 한화는 에릭이 내려간 이후 힘을 냈다.

8회 피에의 2루타와 김태완의 우중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한 한화는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최진행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8호)를 작렬해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NC의 뒷심이 더 셌다. NC는 8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번트안타로 출루한 후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가 중월 투런 아치(시즌 26호)를 그려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진성은 시즌 19세이브째(2승2패)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