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100% 출루로 타격감을 뽐내며 전반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교체돼 걱정을 안기기는 했으나 올스타 휴식기가 있어 다행이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전반기 최종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해 있다가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것은 아쉬운 부분.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2019시즌 전반기를 타율 2할8푼8리에 13홈런 36타점 56득점 7도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전날 3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그 기세를 이날 경기까지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8구까지 끌고 간 뒤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또 안타를 때려냈다. 미네소타는 선발 깁슨이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나 추신수는 바뀐 좌완 데븐 스멜처를 상대했다.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때려 깔끔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외야 플라이 때 태그업해 2루로 가고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엮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후속타는 없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 잭 리텔로부터 볼넷을 얻어 또 선두타자 출루를 했다. 이후 리텔의 견제구 때 급히 귀루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 못 짚어 왼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하고, 추신수는 가볍게 러닝을 해봤으나 통증이 있는 듯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추신수가 대주자로 바뀐 가운데 8회초 공격에서도 텍사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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