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에 26개 상장사가 액면금액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22개사(84.6%)가 액면분할, 4개사(15.4%)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 11개사(42.3%), 코스닥시장법인 15개사(57.7%)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으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실시한다.

변경된 액면금액 기준으로는 500원과 100원 비중이 각각 동일하게 36.4%로 주종을 차지하고 1000원 비중이 18.2%를 차지했다.

액면분할의 경우 롯데칠성음료 등 8개사가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500원으로 분할, 미래아이앤지 등 8개사가 500원→100원으로 분할했다. 그 외 5000원→1000원으로 4개사, 500원→200원으로 2개사가 분할했다. 

액면병합은 코스닥시장에서 500원→1000원, 100원→1000원, 100원→500원, 100원→200원으로 각각 1개사씩 총 4개사가 실시했다.

전체 상장회사에서 1주당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과 5000원이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은 500원이 82.7%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6월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며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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