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선생존기' 강지환이 입체적인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정록(강지환)의 예측 불가능한 험난한 궁궐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정록은 책빈례 삼택까지 통과해 빈에 책봉된 동생 슬기(박세완)를 바라보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부모 역할까지 대신 수행하며 목숨까지 내놓을 만큼 아끼던 동생이었기에 이런 정록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슬기를 지키려 내시까지 된 정록은 청소부터 문지기까지 쉴 틈 없는 업무에 정신을 못 차렸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조는 모습을 상관 내시에게 들킨 정록은 귀를 잡히는 굴욕을 맛보게 됐는데, 오히려 화를 내며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는 거친 성격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 사진=TV조선 '조선생존기' 방송 캡처


그런가 하면 윤원형(한재석)을 뒷배로 궁궐에 입성한 정록에게 명종이 자신의 사람이 되라는 제안을 하는 뜻밖의 전개가 펼쳐졌다. 정록은 슬기, 혜진과 함께 다시 현대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인 인물인 만큼 조용히 살고 싶은 상황. 이에 앞으로 험난한 궁궐 라이프가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이날 '조선생존기'에서 강지환은 상관 내시와 맞붙을 때는 능청맞은 행동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왕명에는 자신의 상황을 고민하며 진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왕이 떠난 뒤 상관 내시에게 자신은 동생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장면은 앞선 모습과는 대비되는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강지환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