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마스크용 광민감제 화장품으로 코스메틱 시장 진출
   
▲ 박영태 에이아이비트 이사, 최재우 씨쓰리 부사장, 박준일 에이아이비트 대표이사, 양상훈 레드젠 대표이사가 나노기술 기반 PDT 뷰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에이아이비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에이아이비트가 바이오 신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헬스케어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5일 자회사 '유파마디자인'과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씨쓰리', LED 마스크 제조사 '레드젠'과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동사업 전개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사업은 에이아이비트가 사업 주체로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별도의 SPC 설립 및 투자 관련 업무를 진행하며 제품 유통 및 판매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공동사업은 유파마디자인이 PDT(광역동치료제, Photodynamic Therapy)에 쓰이는 광민감제 ZnPC(아연프탈로시아닌) 나노와이어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유파마디자인은 화장품 제조사 씨쓰리와 공동으로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 및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한다. 광학 기반 LED 마스크 및 헬스케어 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레드젠과는 협업을 통해 LED마스크 전용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레드젠 측은 자사 LED마스크 전용으로 ZnPC 나노와이어를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을 콜라보레이션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발용 LED 제품 전용 기능성 화장품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내 주입한 후 특정 파장의 빛을 쐬면 질병 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 및 사멸하는 PDT 효과가 탁월한 광민감제 ZnPC 나노와이어는 지금까지 대량생산 기술이 없어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적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파마디자인이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의 기능성 소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에이아이비트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ZnPC 나노와이어의 경우 광역동치료 효과 외에도 광열 및 항균 효과까지 갖춰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 시장의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ZnPC 나노와이어의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이 완료됐고, 이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의 C3 및 레드젠과 공동으로 PDT 뷰티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강력한 사업 추진을 통해 뷰티 시장에 신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젠 관계자는 "LED 마스크의 피부 관리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광민감제 기능성 화장품은 자동차의 휘발유, 프린터의 토너, 정수기의 필터처럼 LED 마스크에 꼭 필요한 필수재가 될 수 있다"며 "디바이스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광민감제 기능성 화장품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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