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김성준 전 SBS 앵커의 '시사전망대'가 결국 막을 내린다.

8일 SBS에 따르면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후속으로 '한낮의 BGM'이라는 음악프로그램이 7월 한 달간 임시 편성된다.

1991년 3월부터 방송된 시사프로그램 '시사전망대'는 '서울전망대'와 'SBS 전망대'라는 이름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시사전망대'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하지만 김성준 전 앵커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2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를 적용해 김성준 전 앵커를 불구속 입건했다. SBS 측은 8일 김성준 전 앵커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 사진=SBS


1991년 SBS에 입사한 김성준 전 앵커는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으며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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