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임블리 전 직원이 회사의 화장품 관리 실태를 폭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 임지현과 그가 만든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논란에 대해 다뤘다.


   
▲ 사진=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임블리는 한 해 매출 1700억원에 이를 만큼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소비자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호박즙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소비자의 항의에 남은 분량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하며 공분을 산 것. 또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여러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명품 의류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연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임블리는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불거진 고객 대응, 제품 안전성 등 논란에 대해 자성의 뜻을 밝혔다. 임지현은 상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와 인터뷰를 진행한 임블리 전 직원은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임블리의 화장품이 냉방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보관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물류 창고를 관리했던 임블리 전 직원은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웠다.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원이 든다며 미뤘다"면서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임지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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