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기준으로 20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15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해외 점포의 80%가 아시아 지역, 나머지 20%가 유럽·미주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되어 있다.

해외점포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11조 8552억원,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총자산은 11.7%,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11조 2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유럽·중국 해외점포의 할부금융·리스자산이 증가하고 베트남·캄보디아의 해외점포 신설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5716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총자산의 5%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대규모 IT 시스템 투자 등으로 38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해외점포를 제외하고는 아직 영업기반을 확충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현지화 이전 상태”라며 “앞으로 진출지역의 영업환경·규제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