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과거 '박봄 마약 밀수 사건'을 지휘한 검사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박봄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각성제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미국 국제운송업체 화물항공편을 통해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 사진=뉴시스

박봄은 당시 인천지검 2차장검사였던 현 김수창 제주지검장에게 입건 유예로 전결 처리된 바 있다.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2년 ‘10억 비리 검사’ 사건의 특임검사로 수사를 지휘하며 김광준 당시 서울고검부장검사를 구속기소 한 적도 있다.

당시 특임검사였던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검사가 가진 권한 등을 고려해 김 부장검사에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박봄 전담검사였구나” “김수창 제주지검장, 의혹이 사실이라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