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씩씩한 피칭으로 제 임무를 다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웃카운트 3개는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낸 것이었다.

1회초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난 후 1회말 류현진이 등판했다.

   
▲ 사진=MLB.com 공식 트위터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 첫 상대로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한 류현진은 2구째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썩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2루 베이스 쪽으로 지나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처음부터 무사 1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류현진의 범타 유도 능력은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D.J 르메이휴를 4구째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빗맞은 타구를 류현진이 직접 처리해 르메이휴를 1루에서 아웃시켰고, 그 사이 스프링어는 2루까지 진루했다.

류현진은 10번 만나 한 번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마이크 트라웃에게는 2구째 강한 타구를 맞았다. 다행해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땅볼 처리됐다.

2사 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류현진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맞아 또 한 번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4구째 산타나가 친 공이 유격수 쪽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실점 없이 책임진 1이닝을 마무리했다.

당초 예정됐던 대로 류현진은 1회말 1이닝만 던졌고, 2회말에는 다저스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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