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카드사들이 불항을 타개하기 위해 펫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펫팸족(pet+family)을 새로운 먹거리로 겨냥한 것이다.

   
▲ 사진=NH농협카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특화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신상품 ‘펫블리(PETvely)카드’를 출시했다.

주요혜택으로 반려동물병원과 반려동물 관련 업종(7%),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5%) 가맹점에서 이용 시 NH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실적구간에 따라 최대 4만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특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 유발 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를 판매 중이다. 동물병원, 반려동물샵 등 애완동물 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 이용료를 내면 반려견의 입원비・수술비 보상과 교육, 장례비용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다이렉트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쿠폰, 장례비를 지원하거나 반려견을 위한 미용품이나 장난감 등을 매달 ‘해피 박스’로 전달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애경산업과 손잡고 반려동물 용품 판매 영역까지 진출했다. 

삼성카드는 전날 자사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와 애경산업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의 첫 콜라보 상품인 반려동물 덴탈케어 용품 '휘슬 덴티스마일'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총 7종으로 칫솔 1종, 치약 2종, 껌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카드 쇼핑'과 애경산업 직영몰인 'AK뷰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업권 역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관련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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