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숙 회장 "여성 특유의 안정성·포용력으로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드는데 앞장 설 것"
   
▲ 10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여성경제' 테트리스 조각을 맞춘 정무경 조달청장·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실장·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박규빈 기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10일 창립 20주년과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모범 여성기업인 72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김정림 비앤에이서비스 대표이사·이용숙 3A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김미경 명성에프엠씨 대표·한경석 인아트 대표이사·김경아 다시만난사람들 대표이사·조초산 코어메탈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외 65명에겐 국무총리 표창·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여성가족부 장관 표창·국토교통부 장관 표창·국세청장 표창·조달청장 표창·특허청장 표창·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예측이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는 부담이 큰데,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상생과 공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정윤숙 회장은 이어 "여성경제계는 여성 특유의 안정성과 포용력을 발판 삼아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생테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하며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와 남북평화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며, 여성경제인들은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동력이 됐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인 여성경제인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여성경제인협회가 생겨난지 20년이고, 그 동안 전체 기업 중 39%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20년전 전만 하더라도 여성 기업인들이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면 남편 동의를 구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요즘 시대엔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불편과 차별이 여성기업인들을 짓누르고 있는데 이 같은 불합리함을 완전 철폐하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고, 기업 고위직에 여성을 의무적으로 기용토록 고위직 진출을 위한 리더십 교육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가 발전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준 여경협에 감사한다"며 "단번에 여성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하긴 어렵더라도 단계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여성기업의 판로 촉진을 위해 공공영역에서 여성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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