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다음주 중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사경 출범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의 대립으로 비춰진 사안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특사경에 대한 예산이 이날 확정됐으며, 다음주 중 검찰에서 지명절차가 완료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직원들이 특사경이 되기에 누구보다 가장 애쓴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외에 금융위·금감원 실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다만 준비과정에서 부적절하거나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 생기는 등 개선돼야 할 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규정안이 규정예고란 명목으로 홈페이지에 게시돼 내용에 대한 시장과 국민의 큰 혼란과 기관간 대립으로 비춰지게 된 점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은 이런 점에 각별히 유의해 정책 마련을 해나가고 유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특사경으로 지명되는 직원들은 이 점을 특히 유념하고 앞으로 각별한 사명감과 준법의식을 갖고 주어진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달라"며 "잡음이나 권한의 오·남용,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경찰으로서 신중하고 치밀하게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