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실화탐사대'가 고유정의 남편을 만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5월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 고유정 남편은 고유정이 전 남편을 만나러 간 이후 연락이 안 돼 실종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남편이 실종 신고를 한 뒤에야 자신이 전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하지만 고유정이 현 남편에게 문자를 보낸 시각은 5월 30일 오후 11시 18분으로 고유정이 전 남편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시점과 일치, 충격을 안겼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고유정 남편은 "저는 잔혹함보다 그 태연함과 치밀한 계획들이 더 무서웠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정이 범행 당시 전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반지를 챙겨간 사실을 밝히며 고유정에 대한 공포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아마 전 남편을 상대로 안심을 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가 지금 결혼해서 살지만 당신과 사이에 좋았던 기억이 있었다고 안심시키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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