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인이 슈퍼주니어 탈퇴를 선언했다. 개인 SNS를 통해 직접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라고 슈퍼주니어 탈퇴 의사를 밝혔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일로 멤버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미안해 하면서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탈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인은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끝으로 강인은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슈퍼주니어를 응원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강인이 이렇게 스스로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강인은 지난 2009년 9월 술집 폭행사건에 연루돼 구설에 올랐고 그 해 10월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2010년 7월 자원입대했던 강인은 전역 이후 활동을 재개했으나 2016년 5월 또 음주운 사고로 벌금형에 처해졌고, 2017년 7월에는 여자친구 폭행 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그 동안에도 강인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올 하반기에는 강인과 성민을 뺀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등 9명 멤버로 컴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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