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42)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지환을 체포해 수사해온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1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1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 50분께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회식 후 2차 술자리를 위해 자택에서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고,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지환은 체포됐다.

강지환은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이후는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TV조선 주말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활동 중단이 불가피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강지환의 체포로 20부작 가운데 10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는 이번주 결방하기로 했으며,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대체할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강지환은 2005년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영화는 영화다', '7급공무원', 드라마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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