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한국청년 중소벤처, 중국 진출 적극 돕겠다" 약속

박근혜대통령이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馬云)회장의 예방을 받고 한중간 전자상거래분야 협력증진방안을 협의했다.
박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마회장과 만나 전자상거래분야 협력외에 영화 게임 방송 등 디지털 콘텐츠분야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들과 중소기업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국IT기업과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노력해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고 강조했다.

   
▲ 박근혜대통령(오른쪽 가운데)이 18일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 마윈회장(왼쪽 앞에서 세번째)의 예방을 받고 한중간 디지털콘텐츠분야 협력증진방안을 협의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우수한 젊은이들이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알리바바가 이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에서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 영상 음반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중국으로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마윈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한다”면서 “양국간 디지털 콘텐츠분야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청와대대변인실은 설명했다.

마 회장은 이어 한국의 유망한 중소기업들과 젊은 벤처기업인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망한 청년 벤처인력들을 대거 초청해 중국에서 교육을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마윈회장의 제안은 한국의 청년들과 중소기업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미래창조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와 관련,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을 허용하면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들과 알리바바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국빈방한과 한중경제포럼이후 양국간 경협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윈회장의 방한과 디지털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확대는 양국정산간의 합의를 한층 구체화하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마 회장은 ”한중간 전자상거래를 확대하기위해선 물류, 창고 등 전반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박대통령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면담 때 논의하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이다. 2013년에 매출 250조원을 기록했으며 종업원은 2만 3000명에 달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 5월 미국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으며, 상장규모는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junglee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