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하리수가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후배 강인과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응원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팬들의 행태를 탓하는 글을 덧붙여 논란거리를 만들었다.

하리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인의 탈퇴와 관련해 심경 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아프네요.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는데 오늘은 자진 팀 탈퇴와 안 좋은 언플까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적어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라고 강인에게 등을 돌린 팬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는 말을 덧붙였다.

   
▲ 사진=하리스 인스타그램


하리수는 끝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힘들 강인 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언제나처럼 무대에서,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라고 강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인은 선배 가수에게 예의 바르고 밝고 착했다고 하더라도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기까지 이른 것은 본인의 잘못이 그 무엇보다도 크다.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

강인은 이날 슈퍼주니어 탈퇴 의사를 SNS를 통해 밝히면서 멤버들에게 항상 미안했으며, 과분한 사랑을 준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직접 밝혔다. 스스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문제로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게 한 것을 후회했다. 그럼에도 하리수는 마치 팬들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강인이 슈퍼주니어를 떠난 것처럼 받아들이고 서운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하리수의 이 게시물에는 공감을 표시하는 팬들도 있지만 하리수가 강인과의 친분을 앞세워 그동안 강인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팬들을 실망시킨 일들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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