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가 소속사 PD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P&K 측은 이날 항소장을 접수했다. 검사 측 역시 항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2심에서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 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용찬 판사)은 김창환 회장에게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해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가 적용된 문 모 PD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지난 2018년 10월, 10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에게 4년 간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형제 멤버인 이석철과 이승현은 문 PD와 김창환 회장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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