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면서 동물보호가로 활동 중인 킴 베이싱어가 초복날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국내 시위에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동물 보호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킴 베이싱어는 1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동물보호단체의 개 도살 중단 시위에 참석해 개 식용 중단을 촉구했다.  

'개 도살금지', 'STOP DOG' 등의 문구가 적힌 검은 티셔츠와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난 킴 베이싱어는 희생된 강아지 형상의 모형을 들고 장례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킴 베이싱어는 "한국은 유일하게 개 농장이 있는 국가"라고 주장하며 "한국인이 개 식용을 중단하면 전 세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개 식용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난 킴 베이싱어는 "이 나라 젊은 세대 친구들이 동물권을 위해 하고 있는 운동에 놀랍고 아주 행복하게 생각한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맑은 영혼,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느낀다"며 "옳지 않은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과 배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개들을 위해서는 정말 필요하다"며 개를 비롯한 동물 보호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킴 베이싱어가 이재명 지사를 찾은 것은 국제 동물권 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크리스 드로즈 대표가 국내 모란시장 개도살장 폐쇄 소식을 접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생인 킴 베이싱어는 1981년 영화 '텍사스여 안녕'으로 데뷔했다. 1986년 미키 루크와 함께 출연한 '나인 하프 위크'를 통해 섹시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쳤다. 1997년 'LA 컨피덴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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