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리수가 슈퍼주니어 팬들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앞서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리수는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들이네! 더 안 좋은 말로 하고 싶지만 최대한 매너는 지켜서 글을 써주는 게 인격이니까!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 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라고 글을 썼던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인 동생이 자진 탈퇴한다는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 건데 발끈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쓰는 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 보군요?"라고 자신을 향한 악플 세례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진짜 팬이었던 분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로 기사가 안 뜨고 좋은 일로 다시 만나면 좋겠다', '함께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응원하겠다' 이런 글이 대부분이던데! 욕설,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모독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도 못하는 부계정으로 쓰레기 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고 일갈을 날렸다.

하리수는 "이런 거로 재기? 우습지도 않네 진짜! 그리고 나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인데?!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 보네요?!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요? 진짜 개웃기네"라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일축하기도 했다.


   
▲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다"며 강인에게 등을 돌린 팬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하리수는 "누구보다 마음이 힘들 강인 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강인을 응원했지만, 이후 하리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강인이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그룹에 악영향을 끼친 만큼, 그를 응원하고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하리수는 지난해 7월 새 앨범 '리:수'(Re:su)를 발표, 6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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