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역투를 했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강정호는 후반기 첫 경기에 결장했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카고 컵스에 패했다.

컵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컵스 타선 역시 피츠버그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6회까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 사진=시카고 컵스 공식 SNS


다르빗슈는 0-0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 투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르빗슈가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이번 시즌 19경기 등판만에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 4월 28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후 이날 경기까지 승수 추가를 못하고 있다.

컵스는 다르빗슈가 물러난 후인 7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뽑아 3-0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도 8회초 반격에 나서 스탈링 마르테가 3점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막판 공방이 치열했지만 컵스가 8회말 볼넷 2개로 찬스를 잡은 다음 제이슨 헤이워드가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이겼다.

선발 제외돼 다르빗슈와 맞대결 기회를 얻지 못한 강정호는 대타로도 나서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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