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악플의 밤'에 나와 악플로 상처 받았던 일을 털어놓으며 성형 의혹을 해명하고 공개연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지민은 12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산들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 자신을 힘들게 했던 악플을 낭송했다.

김지민이 가장 많이 시달린 악플은 성형 의혹과 외모에 대한 것들이었다. '여배우인 줄 알고 나댄다', '괴물같이 생긴 게 예쁜 척' 등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김지민은 과거 학창시절 사진이 공개된 후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그의 중학교 졸업 사진이 공개됐다. 

   
▲ 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 캡처


김지민은 "이게 중3 때 졸업사진이다. 눈만 가리면 지금과 똑같다"고 주장(?)하면서 "눈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쌍꺼풀이 생겼다. 개그맨이 되고 나서는 의느님의 손으로 한 번 더 생겼다"고 쌍꺼풀 수술을 한 사실을 유머스럽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졸업사진 예쁜 사람 있으면 나와 봐"라고 당당하게 소리쳐 큰 웃음을 샀다. 

얼굴형이 달라졌다는 성형 의혹에 대해서는 다이어트로 살을 뺐기 때문이라며 부인했다. 김지민은 "데뷔했을 때보다 8kg 정도 빠졌다. 다이어트를 했다고 해도 성형했다고 말하더라. 살 빼니까 턱선이 나온 건데 턱 깎았네 한다"고 안면 윤곽 성형설에 대해서는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지민이다. 그는 "악플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신인 때는 기사도 보고 악플도 볼 수밖에 없더라"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보며 "나중에는 극복할 수 있었던 게 악플이 재미있게 달렸다"며 이제는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애와 관련한 악플도 소개했다. 김지민은 "예전에 (지라시에) 이런 게 나왔다. 내가 남자를 방송에서 이용해 먹고 뒤에서 대시하고 매달리는데도 실상은 갖고 놀았다는 것"이라며 "완전 소설이다"라며 억울해 했다. 

김지민은 과거 동료 개그맨과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헤어졌으며, 이후 전 연인은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김지민은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의로) 공개가 됐다. 연애는 후회 안 하지만 공개된 건 후회한다"며 공개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유는 분명했다. "안타까운 게 그 분의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한 거다. 그 분 기사가 나가면 댓글이 다 내 얘기다"라고 실패한 공개연애의 후유증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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