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기 첫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낱 멀티히트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7푼에서 1할7푼9리로 올라갔다.

전날 피츠버그의 후반기 첫 경기에 강정호는 결장했으나 이날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존재감을 알렸다.

강정호는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가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의 난조(⅔이닝 7실점) 등으로 0-10으로 크게 뒤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정호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컵스의 선발투수 존 레스터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렸다는 듯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팀에 첫 득점을 안긴 솔로포이자 강정호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7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나가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초반 대량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4-10으로 컵스에 졌다. 전날 3-4 끝내기 패배에 이어 후반기를 연패로 시작한 피츠버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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