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후반기 화끈한 타격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1안타가 1회말 첫 타석에서 터뜨린 솔로포였다. 추신수는 전날 휴스턴전에서도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6-7로 패배, 휴스턴과 이번 4연전에서 2연승 후 1패를 당했다. 

1회초 휴스턴에 먼저 2점을 내줘 0-2로 뒤진 가운데 1회말 텍사스의 첫 공격이 시작됐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높은 커터를 받아쳐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5호이자 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추신수에 이어 대니 산타나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텍사스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쪽 땅볼을 치고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이후 또 상대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간 다음 노마 마자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휴스턴의 실책 속출로 3회 2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5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양 팀이 점수 토스를 벌이며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으로 넘어갔다. 추신수는 10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가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하며 끝내기 찬스를 엮었다. 하지만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는 없었다.

11회초 휴스턴이 2점을 뽑아내 승부가 기울었고, 텍사스는 11회말 한 점을 만회하긴 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4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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