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들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피 종목 888개(신규상장·상장폐지·거래정지 등 종목 제외)의 작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을 6월 말 현재 종가 가격대별로 나눠 비교한 결과, 가격대가 1000원 미만인 종목(29개)이 평균 10.56%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29개의 동전주 가운데 상승 종목은 18개에 달한 반면 하락 종목은 11개였다. 종목별로는 이아이디가 194원에서 610원으로 214.43% 폭증했다. 큐로(85.77%), 지코(27.21%), 부산주공(23.15%), 주연테크(19.71%)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반면 가격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80개)의 상승률은 평균 1.63% 수준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39%)보다 낮다.

주가 수준별 평균 상승률은 1000원 이상 5000원 미만 종목(228개)이 8.16%였고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종목(152개) 9.48%,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종목(298개) 8.20%,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101개) 9.53% 등이었다.

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000원 미만 주식 종목이 많지 않은 만큼 몇몇 종목의 등락에 따라 평균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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