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내일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정에 돌입한다.

2차 예선 조 추첨식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열린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FIFA 랭킹 상위 34개국, 그리고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참가한다. 40팀이 조 추첨에 의해 5팀씩 8개 조로 나눠진다. 2차 예선은 9월에 시작되고 내년 6월까지 진행돼 최종 예선 진출팀을 가린다.

최종예선에는 각 조 1위 8개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성적 4개팀 등 총 12개팀이 올라간다. 이번 2차 예선은 2023년 아시안컵 예선도 겸하기 때문에 최종예선 진출 12개팀은 아시안컵 본선에도 진출한다.

   
▲ 6월 호주와 평가전 당시 한국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기에 사실 2차 예선정도는 가볍게 통과해야 한다. 그렇지만 조 추첨에서 중동의 강호들과 묶일 경우 의외로 고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 추첨 결과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한국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한 1번 포트에 포함됐다. 8개조의 톱시드 중 하나를 받은 셈. 1번 포트에는 한국 외에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배정됐다. 이들 8개팀은 조가 나눠지기 때문에 2차 예선에서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추첨에 의해 2~5번 포트 팀들이 하나씩 8개조로 배정된다. 특히 2번 포트에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강팀들이 포진해 있다. 박항서 감독의 조련으로 동남아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도 포함돼 있다. 이들 모두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다.

3번 포트에 속한 바레인, 태국, 북한은 복병이 될 수 있는 팀들이다.

조 추첨을 위해 나눠진 1~5번 포트의 각 국 현황은 아래와 같다.

* 1번 포트= 이란, 일본, 한국, 호주,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 2번 포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요르단 
* 3번 포트= 팔레스타인, 인도, 바레인, 태국, 타지키스탄, 북한, 대만, 필리핀
* 4번 포트= 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홍콩, 예멘,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 5번 포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괌,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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