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과정을 통해 사실 밝혀질 것"… 향후 귀국해 조사에 임할 예정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변호인 측이 전날 JTBC가 보도한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피소'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제공

변호인 측에 따르면 가사 도우미는 성폭행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월 이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민형사상 일체의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합의 한 뒤 각서까지 쓰고 돈을받았다.

그러나 그는 합의를 깨고 고소를 했고, 거액을 주지 않으면 청와대와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계속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 변호인 측은 모든 사실은 수사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간, 신장, 심장, 방광 등 총체적으로 건강이 악화돼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 법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으며 향후 주치의가 허락하는 대로 귀국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DB그룹은 "김 전 회장이 이미 회장 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그룹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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