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거취 문제가 이번 오프시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소속팀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계약 기간을 늘리고 바이아웃 금액도 증액하는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6일(현지시간) "발렌시아는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려고 한다. 최소 1년 기간 연장 및 바이아웃 금액 증액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60억원)다. 그런데 발렌시아가 최소 4년 이상으로 남은 기간을 늘리고 더 많은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발렌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역시 갈수록 주가가 치솟는 이강인을 붙잡아 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이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했음에도 골든볼까지 차지하며 가치와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후 레반테와 아약스, PSV에인트호벤 등에서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잇따랐다.

발렌시아가 이강인 재계약을 추진하는 데는 아약스가 이강인의 완전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도 있어 보인다. '아스'는 "아약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연장 계약을 통해 이강인을 절대 뺏기지 않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U-20 월드컵 출전 후 휴식을 마친 이강인은 지난 15일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해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발렌시아에서 다시 새 시즌을 맞을 경우 어차피 출전 기회가 제한적일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그의 거취는 계속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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