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도출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에 재합의했다.

여야는 극적합의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난관을 넘어야 한다. 재합의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양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박수로 추인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의총에서는 반발기류가 나오고 있고 유족들도 재합의안을 놓고 반대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인이 실패될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에 재합의했다./뉴시스

쟁점이 됐던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회 추천몫 4인 가운데 여당 추천 2인의 경우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전동의를 얻어 선정키로 했다.

여야는 또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 문제를 9월부터 논의키로 했으며 세월호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특별검사 활동기간에 대해 2회 연장을 요구한 경우 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국정조사 청문회 일정 조정과 증인 문제는 양당 간사가 전향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가 책임있게 노력키로 했다.

본회의에 계류 중인 93건의 법안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2소위에서 계류 중인 43건 법안 중 양당 정책위의장이 합의한 법안은 첫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진상조사위 추천 비율은 지난 7일 최초 합의한 여야 몫 각 5명, 대법원장·변협회장 몫 각 2명, 유가족 몫 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유족이 반대하면..."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오래 걸렸다"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잘 합의해라"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반대가 심하네"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추인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