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검법남녀2'가 고조되는 긴장감 속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오후 9시대 드라마의 한계를 딛고 두자릿 수 시청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27회, 28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6.7%와 9.3%를 나타냈다. 이는 그 전날 방송된 25, 26회의 6.1%, 8.2%보다 0.6~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을 뿐 아니라 28회의 9.3%는 24회 때 기록한 9.0%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이처럼 '검법남녀2'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대 진입을 바라보게 된 것은 시리즈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극 전개가 더욱 긴박해졌기 때문이다.

   
▲ 사진=MBC '검법남녀 시즌2'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는 도지한 검사(오만석)가 상부의 지시를 어기면서 닥터K 정철(노민우)의 집을 무단 수색했다. 발견된 증거 자료들을 통해 정철이 연쇄살인 사건과 한수연(노수산나) 딸 납치 사건에 관련돼 있음을 알아냈다. 

정철의 불우했던 과거 행적도 서서히 드러난 가운데 도지한은 정철이 어릴 때 살았던 벌교의 옛집을 찾아가고, 백범(정재영)은 정철이 이중인격자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백범이 도지한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을 알려주려던 순간 그 곳에 은신해 있던 정철은 도지한을 공격해 쓰러트렸다. 그리고 정철이 도지한의 핸드폰으로 백범에게 "오랜만입니다, 백범 씨"라며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말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노민우의 정체가 드러났고, 오만석은 위기에 처했으며, 백범은 노민우의 도발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시리즈 최종회가 방영될 다음주 '검법남녀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올랐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시청률은 4.7%와 5.3%를 기록해 '검법남녀2'와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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