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CCTV보니 '확실?'...15cm 베이비로션은 왜?

경찰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행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남성 1명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당시 김 전 지검장이 성행위기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베이비로션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낳았다.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CCTV/사진=방송화면 캡처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김 전 지검장의 공연 음란행위와 관련 "CCTV에는 음란행위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만한 영상이 찍혔다"며 "구체적인 행위를 말한다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국과수에 최대한 빨리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 지검장을 한 번 더 소환할 지, 바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지는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김 전 지검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여고생이 '두 번 봤다. 앉아서 그리고 길에서 (해당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당시 어떤 남성이 음식점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여고생이 너무나 겁을 먹어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계속 횡설수설했고 결국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며 이는 변태성욕자의 행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 지검장은 산책을 하던 중 오르막길이라 힘들고 땀이 나서 문제의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았으며 다른 남성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하면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15㎝ 크기의 베이비 로션이 나왔으나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다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김 지검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수사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CCTV내용보면 거의 확실하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왜그랬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여고생이 일부러 거짓말 할리가 없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변태라는 말도 나오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베이비로션? 확실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