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여 이대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MLB.com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담당하는 토마스 하딩 기자가 17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승환의 수술 및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하딩 기자는 "오승환이 오른팔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그의 2019시즌은 끝났다고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이 말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귀국해 국내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SNS


올 시즌 오승환은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부진했다. 중간투수로 2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9.33이나 됐다. 복부 부상으로 최근 경기 출장을 못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추가로 팔꿈치 수술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 구원 등판해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18 시즌 중 콜로라도 이적하기 전까지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후 오승환은 국내 복귀 희망을 나타냈지만 콜로라도와 올해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한 오승환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다음 시즌에는 희망대로 국내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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