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정병국(35)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병국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10년 이상 프로농구(KBL) 무대에서 활약해온 현역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에 체포돼 농구 팬들의 충격이 크다.

   
▲ 사진='더팩트' 제공


중앙대 출신인 정병국은 지난 200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전체 2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이후 전자랜드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 맨'이자 베테랑 가드다.

KBL 통산 431경기에 출전한 정병국은 경기당 평균 6.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주로 식스맨으로 활약하면서 정확한 슛과 기민한 드리블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2016-17 시즌에는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이 된 정병국은 지난 2018-19시즌에는 후배들에게 밀려 팀내 입지가 좁아졌고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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