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9만5000가구 분양

올 가을 분양 예정인 물량이 1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올 9~11월 분양예정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 122곳, 9만53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14년만에 최대 물량이며, 또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59곳, 3만7009가구 △광역시 22곳, 1만7647가구 △지방도시 41곳, 4만736가구 등이다.

올 가을 분양시장은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풍부하다. 또한, 오랜만에 세종시에 대형건설사들의 신규분양과 수도권의 경우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한강이남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도 눈길을 끌고 있다.

9~11월 사이 전국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은 34개 단지, 1만8086가구다. 지난해(7개 단지, 2294가구)보다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서울 강남, 중구 재건축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 20동, 21동을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64㎡, 213가구를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2차와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44㎡, 49가구를 분양하는 래미안서초(우성3)가 있다. 모두 9월 중 분양예정이다.

아크로리버파크2차는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이며 반포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의 학군이 좋다. 래미안서초(우성3)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며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GS건설이 서울 중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33~138㎡, 1244가구를 분양하는 경의궁자이를 11월경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북성심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종합병원과 시청, 광화문, 여의도 방면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광역시 등 지방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21㎡, 1894가구를 분양하는 대연롯데캐슬레전드를 9월경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으로 남구청, 경성대 인근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삼성물산이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4㎡, 1389가구를 분양하는 래미안장전을 10월경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부산대역 역세권이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부산대 인근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충남 천안에서는 동문건설이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84㎡, 1300가구를 분양하는 동문굿모닝힐을 10월 경 분양한다. 천안고속터미널 일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상권을 걸어서 이용하기 쉽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시 2-2생활권

세종시 2-2생활권에는 9월 중으로 6818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새롬동 P1구역(M1, L1블록)은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전용면적 84~99㎡, 1944가구 △한솔동 P2구역(M3 ,M4, M5블록)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1703가구 △새롬동 P3구역(M6, M7, L2, L3블록)은 계룡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가 전용면적 59~120㎡, 3171가구 등을 분양한다.

세종시 2-2생활권은 건축설계와 도시경관의 차별화를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디자인을 차별화 했고 대형건설사들이 경쟁 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입지도 뛰어나 정부종합청사,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등과 가깝고 BRT정류장도 이용하기 쉽다.

▲위례 미사 등 수도권 한강이남

수도권 한강이남 지역은 강남권으로의 출퇴근 등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다.

올 가을에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에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A2-3블록에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를 짓는 위례자이를 9월경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2,3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216가구를 짓는 C2-2,3블록을 분양한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전용면적 84~95㎡, 740가구를 짓는 동탄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을 9월경 분양한다.

GS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1222가구를 짓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9월경 분양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7.24대책 이후 매수세 회복에 주택가격 상승까지 이어져 입지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다”라면서 “무주택, 다자녀 등 가점에서 유리한 실수요자는 청약제도 개편이전에 인기지역 아파트에 적극 청약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